줄임표는 꼭 가운데에 여섯 점을 찍어야 하나요?

1988년 「한글맞춤법」 규정의 부록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문장 부호>가 26년 만에 새 옷을 입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10월 27일 <문장 부호> 용법을 보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글 맞춤법」 일부개정안을 고시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지난 '「한글 맞춤법」 일부개정안 고시 ①'에서는 문장 부호 개정 내용의 일부를 간략히 소개하였고, 이번에는 새 <문장 부호>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1. <문장 부호>를 개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1988년 처음 선을 보인 <문장 부호>는 원고지 중심의 전통적인 글쓰기 환경에 맞추어 제정된 것이어서, 최근의 다양해지고 세분화된 문장 부호의 용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2. <문장 부호>를 개정하는 것인데, 왜 「한글 맞춤법」 규정 개정 고시를 한 것인가요? 문장 부호는 국어 표기의 보조적 수단으로서 이에 대한 규정이 「한글 맞춤법」의 부록으로 실려 있습니다. 따라서 <문장 부호>의 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형식적으로는 「한글 맞춤법」의 일부를 개정하는 것이 됩니다. 실제 「한글 맞춤법」의 본문은 달라진 사항이 없습니다.   3. <문장 부호>는 어떤 과정을 거쳐 개정안을 만들게 되었나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10년부터 2년간 규정 개정에 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정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공청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하였고, 올해 8월 29일에 열린 국어심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번에 개정안을 고시하게 되었습니다.   4. 새 <문장 부호>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었나요?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규범의 현실성을 확보하여 국민들이 규범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기존 규정을 따르더라도 틀리는 경우는 없도록 하되, 현실적인 쓰임을 고려하여 허용 규정을 대폭 확대하였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5. <문장 부호>의 항목 수에는 어떤 변동이 있나요? 소괄호 조항이 3개에서 6개로, 줄임표 조항이 2개에서 7개로 늘어나는 등 개정안은 전체적으로 28개가 늘어난 총 94항목신설 47항목, 삭제 19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삭제된 항목들은 비슷한 내용을 하나로 통합하고 불필요한 조항을 제외한 결과입니다.   6. 이제 세로쓰기를 하면 안 되나요? 아닙니다. 공문서, 신문, 교과서 등에서 가로쓰기가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세로쓰기용 부호를 따로 정하지 않기로 한 것일 뿐, 세로쓰기 자체를 막은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세로쓰기를 할 경우 이전에 적용되던 부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온점, 반점’은 이제 틀린 말이 되는가요? 아닙니다. ‘마침표’와 ‘쉼표’를 기본 용어로 정한 것이고, 기존 용어인 ‘온점’과 ‘반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교과서나 공문서 등에는 ‘마침표’와 ‘쉼표’를 기본 용어로 사용하게 됩니다.   8. 마침표로 연월일을 나타낼 때 맨 끝에도 마침표를 꼭 써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연월일을 나타내는 마침표는 모두 찍어야 합니다. ‘2014년 10월 27일’은 ‘2014. 10. 27.’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2014. 10. 27’처럼 끝에 점을 찍지 않으면 ‘2014년 10월 27’이라고 한 것이 되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9. 컴퓨터 입력이 불편할 때 대체해서 쓸 수 있는 부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특정 부호는 자판에서 쉽게 입력할 수 있는 부호로 대체해서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특정 부호 예시

 

10. 줄임표는 꼭 가운데에 여섯 점을 찍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개정안에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형태로 쓸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가운데 여섯 점의 변화

         

11. 분수 표시의 빗금 조항을 없앴는데, 앞으로는 빗금으로 분수를 나타낼 수 없나요? 아닙니다. 수학, 언어학 등 특수한 분야에서만 쓰이는 일부 부호의 용법, 예를 들면 ‘분수 표시의 빗금(/)’, ‘단어 구성성분 표시의 붙임표(-)’ 등은 문장 부호의 용법이 아니라고 보아서 개정안에서 제외한 것일 뿐입니다. 개정안에서 빠졌더라도 이 부호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기존 용법대로 쓸 수 있습니다.

 

12. <문장 부호> 띄어쓰기가 불분명한 것도 있었는데, 개정안에서는 개선되었나요? 개정안에서는 필요한 경우에는 규정으로, 그 밖에는 용례로 문장 부호의 띄어쓰기를 비교적 명료하게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쌍점, 빗금, 줄표, 줄임표 등 띄어쓰기가 혼란스러웠던 부호에 대해서는 별도로 띄어쓰기 규정을 두어 혼란을 없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