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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돌 한글날을 맞이하며
573돌 한글날을 맞이하며

2019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우수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안녕하십니까,
국립국어원장 소강춘입니다.

 573돌 한글날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합니다. 한글의 고마움을 되새겨 봅니다.
 한글이 없었다면, 그래서 지금도 한자를 빌려 쓰고 있다면 우리의 말글살이는 어떠할지 상상해 봅니다. 우리말은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늘, 바람, 별, 사랑…….
 이런 예쁜 우리말을 한자로는 오롯이 적을 수가 없으니, 그 자리를 천(天), 풍(風), 성(星), 애(愛) 따위가 대신 차지하고 있겠지요. 하늘과 바람과 별을 사랑했던 윤동주도 오언절구 한시로 그 마음을 표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을 까막눈으로 지내다 한글을 배우고 나서 처음으로 제 손으로 이름 석 자를 쓰고, 서울 사는 손주에게 삐뚤빼뚤 서툰 글씨로 편지를 써 보내고는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웃음 짓는 어느 할머니의 사연을 보면서, 세종 임금이 진정 바랐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말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말하지 못했던 백성을 위해, 세상의 지식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게 하고자 만든 글자가 바로 훈민정음, 한글입니다.
 그런 한글이 세상에 나온 지 593년이 지난 지금, 우리말은 아픕니다. 알아듣지 못할 외국어, 외계어가 넘쳐납니다. 혐오와 차별의 언어가 횡행합니다. 어느 때보다 한글 창제에 깃든 세종 임금의 마음을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한글날이 아름다운 우리말로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우리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국립국어원이 앞장서겠습니다.

사진 제공: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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