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2돌 한글날 기념 행사 배너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블로그

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쉼표, 마침표.

신입 여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쉬어 가는우리말

어원을 찾아서

알고 보면
새내기 격의 우리말,
‘새내기’

  3월이면 자주 쓰이는 우리말이 있다. 바로 대학이나 직장 등에 새로 갓 들어온 사람을 가리키는 ‘새내기’라는 말이다. 요즘에는 다양한 곳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몇 십 년 전만 해도 ‘새내기’라는 말은 없었다. ‘새내기’는 1980년대 초반 대학생을 중심으로 전개된 ‘우리말 쓰기 운동’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신문에서 ‘새내기’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은 1992년 이후부터이다. 1992년 4월 1일 자 동아일보에는 ‘최근 1, 2년 사이 서클을 동아리로 신입생을 새내기로 한글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1)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다. ‘우리말 쓰기 운동’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는 ‘새내기’ 외에도 다양하지만 ‘새내기’만큼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말은 많지 않다.

새내기는 이미 있던 것이 아니라 처음 마련하거나 다시 생겨난의 뜻을 나타내는 새 뒤에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내기를 붙여 만든 파생어

  ‘새내기’는 ‘이미 있던 것이 아니라 처음 마련하거나 다시 생겨난’의 뜻을 나타내는 ‘새’ 뒤에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내기’를 붙여 만든 파생어로 볼 수 있다. 이때 ‘-내기’의 쓰임은 흥미롭다. ‘-내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흔히 그런 사람을 낮잡아 이를 때 쓴다’로 정의되어 있다.

  어떤 일에 처음 나서서 일이 서투른 사람을 뜻하는 ‘신출내기’,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뜨내기,’ 경험이 없어 일에 서투른 사람을 뜻하는 ‘풋내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어휘에서 ‘-내기’의 부정적인 어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새내기에서는 낮잡아 보는 표현의 느낌은 찾을 수 없다. 새내기라는 신조어가 정착되면서 ‘-내기’라는 말의 부정적인 느낌이 많이 지워졌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내기’라는 접사는 어감이 부정적인 데에서 긍정적인 데에도 사융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앞으로 우리말에서 접사 ‘-내기’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예를 계속 늘려 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 “동아리 新入生끌기 캠퍼스 재치만발”, 「동아일보」, 1992. 4. 2., 13면.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더보기

가장 인기 있는 기사 +더보기

이벤트 신청

이벤트신청하기

이름

휴대폰번호

이벤트
정답

파일첨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동의]

1) 수집목적 : 상기 이벤트는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벤트 참여를 통해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고, 이벤트 참가자분들이 웹진을 계속 구독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2) 수집항목 : 닉네임, 비밀번호, 이메일, 휴대폰번호, 댓글, 비밀댓글 여부, 정보수집동의 여부, 웹진수신동의(구독자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이벤트이므로 개인정보수집 동의시 웹진 수신을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3) 이용 : 이벤트 당첨시 경품 발송, 당선작 발표, 웹진 발송 4) 보유기간 : 경품 수령 확인시까지(1개월), 단 웹진 구독용 정보는 <해지>시까지 이메일만 보유 5) 정보보호 책임자 : 이벤트 대행사 (주)인포아트 서지민(02-2269-5029)